홍란숙의 수기) 나의 절망과 문효진의 가출
나는 완전히 버려졌다고 느꼈다.
나의 엄마는 전연 나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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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만이 나를 도와 주었다. 코테지 하우스의 나의 방에서, 나는 울먹이며 나를 버리지 말아 달라고 큰소리로 기도했다. 혹시 나의 고통을 감당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 고통을 견딜 수 있도록 나를 강하게 해 주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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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그런 기도를 했을때, 나는 엄마가 계단밑에서 나의 기도를 듣고 있었다는 사실에 전연 눈치를 채지 못햇다. 내가 계단으로 내려 갔을때, 엄마의 눈과 나의 눈은 똑같이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엄마에게 있어서, 딸이 이렇게까지 고통스런것을 눈으로 보고, 도와줄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상당히 괴워와 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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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초에,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것이 자기보호을 위한 자구책이라고 배웠다.
나는 낮에는 그저 평범한 학생으로서 보냈고, 밤에는 무릅을 꿇고 절망의 기도를 하면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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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 오빠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와서, 벨베티아에서 부인과 함께 하였다.
효진의 애인문제가 일어 났을때, 오빠는 미국에 막 도착한 떄였다.
어느날 오후, 문씨는 인진과 오빠와 나를 자신의 방에 불러 모았다.
“우리들은 효진이가 저지른 것에 대해, 그를 집에서 쫓아 내야 할 것인가?”라고 문씨는 우리들에게 물었다. 문씨는 무엇보다 자신의 딸 인진의 대답을 듣고 싶어 했던 것은 기정사실이다. 인진은, 효진이가 아직 젊고 난폭한 데가 있지만, 이성의 소리를 들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집에 돌아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일교의 법정추정상속인을 부정하는 것은, “참가정”에게 있어서는 물론, 교회에 있어서도 파멸적이다. 오빠도 동의했다.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앗다.
“아버님”은 말했다. 혹시 효진이가 돌아 온다면, 우리들은 전원이 그를 용서하고, 그가 자신의 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주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너(란숙)는 어떤 원한을 가져서도 안된다라고 훈시했다.
문씨는, 나에게 있어서 대단히 어려운 시기라고 인정했지만, 남편에 대한 나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태아에 대한 나의 의무라고 말했다.
문씨부부는 효진을 데리고 올것이겠지. 남은 우리들은, 효진이가 돌아 온다면, 따뜻하게 환영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다음날 아침, 문부인은, “기도실”의 한명을, 타리타운의 경식당인 “데리”에 데리고 갔다.
내가 몰랐던 것은, 문부인은 그곳에서 효진의 애인과 만나도록 되었다는 사실이다.
효진의 애인은, 효진을 차지하기 위하여 싸울 태세로 만남에 임했다.
그녀는 문씨부인에게, 우리들은 종교가 자신의 갈 길을 방해한다면 용서하지 않는다,
효진은 자신을 위하여 통일교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듣고 있노라면, 그것은 대단히 화를 내면서 흥분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나, 애인은 돈가방과 캘리포니아행 비행기 티켓을 들고 경식당을 떠났다고 한다.
문씨부부는 대단히 만족했다. 그들은 효진을 이스트가든으로 되돌아 오게 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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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진이가 돌아온 직후의 어느날 아침, 나는 “참부모님”의 조식 식탁으로 인사를 갔다.
나는 그들이 전의 “불교 점쟁이”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