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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이지리아에서의 편지 (다말해에서 펀글)

최대어 2011. 9. 19. 06:21

 

 
나이지리아 XX님 대회 참석 소감

(나이지리아 참부모님 방문 일정 전체를 참가한 어느 아프리카 지도자께서 보내주신 글을 번역해서 올립니다)

(중략)
아프리카를 위해 나이지리아를 짧은 기간 방문하셨지만, 참부모님께서는 모든 정성을 다 쏟아 부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힘들게 방문해 주신 참부모님을 모시는 기준과 준비에 있어서 상당한 아쉬움이 남는 행사였습니다. 참부모님께서는 이제 한 나라 대통령도 아무렇게나 상대해 주시지 않는 평화의 왕이신데, 대통령을 만난다는 것 하나만 가지고 꼭 이렇게 무리한 계획을 추진했어야 했는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 지도자 분들이 무슨 생각이 있는지 모르나 아프리카의 지도자인 저를 포함하여 정말 반성하고 회개해야 한다고 봅니다.

18일 새벽 훈독회, 저는 정말 못 볼 장면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참아버님께서는 뭔가 영적으로 기준이 많이 틀어졌다고 생각하셨는지, 식구들이 보는 앞에서 형진님의 뺨을 후려쳤습니다. 이어서 형진님의 부인이신 연아님의 뺨도 후려졌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돌발사태였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이후로도 2시간 가량 말씀을 계속 하셨지만, 이런 장면을 처음 본 아프리카 식구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은 듯 했습니다. 많은 식구들은 우리가 참부모님을 모실 준비를 잘 못해서 전체를 대표해서 형진님 부부가 탕감을 치렀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참부모님께서 떠나시고 저는 이번 행사에 대해 곰곰이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진 역사적인 방문이었건만, 며칠 간의 과정을 생각하면 너무나 아쉬움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지도자들이 왜 좀 더 준비하지 못했을까, 영적으로 모든 현실을 파악하신 참아버님께서는 얼마나 안타까우셨을까 등등 많은 생각들이 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참부모님께서 평화대사인 대통령 초청으로 나이지리아를 방문하신다는 소식이 아프리카에 전해졌을 때, 아프리카의 지도자들과 중심 식구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큰 변화가 있고, 국가적으로도 대대적인 환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정성을 드렸습니다. 경제적으로 힘들지만 많은 분들이 미리부터 나이지리아로 들어와서 참부모님을 맞을 준비와 국제회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드디어 참부모님께서 나이지리아를 방문하시고 7월 15일 대통령과 역사적인 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대통령이 참부모님의 말씀과 지도에 따라 나라를 이끌어줄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너무나 신이 났고 기뻤습니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한 것이 있었습니다. 언론이나 방송에서 이런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마도 시간이 조금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16일부터 18일까지 대회장에서 아버님께서 말씀하실 때나 훈독회를 주관하실 때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습니다. 아프리카 상황을 최대한 고려하더라도 참부모님을 모시기에는 준비가 너무 부족했다는 것이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 대회 첫날부터 대회장에는 내부식구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일본에서 동원된 식구 100여명나이지리아와 근처 나라에서  식구  평화대사들이 많이 동원되었고, 나이지리아의 정부 각료나 지도자들은 거의 보이질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국빈으로 참부모님을 초청한 행사로는 도저히 믿기 힘든 행사였습니다. 주위 몇 몇 지도자들이 하는 말 중에는, 아버님께서 대통령 접견을 했지만 아주 힘들게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하게 준비를 해서 겨우 구색을 맞춘 것이라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더욱 안타까웠던 점은 17일 아버님께서는 강단 위에서 5시간 가량 말씀을 하셨는데, 중간에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나가버린 것이었습니다. 행사장 마이크 시설도 좋지 않은데다가 단상에 고정된 마이크로부터 아버님께서 몸을 돌리거나 옆쪽으로 나와 말씀하실 때는 소리도 들리지 않고, 동시통역도 중단되고... 정말 말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아프리카라지만 너무 성의 없이 준비한 것이 아니냐며 여기 저기서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장내가 어수선한 가운데 긴 시간을 서서 말씀하신 아버님을 바라보며 너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말씀을 이 나라 최고 지도자들이 듣지 않고, 준비도 안된 사람들을 데려다 앉혀 놓아 많은 사람들이 떠나가게 하다니...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혼신의 힘을 다해 말씀을 주시는 아버님에 대한 진행자들의 미흡한 대처였습니다. 아무리 아버님께서 말씀을 오래하신다 하더라도 누구의 지시였는지 어떤 서양인 스탭이 아버님께 메모를 올렸고, 그것을 힐끗 보신 아버님께서 메모 쪽지를 집어서 바닥에 보란 듯이 던져 버리셨습니다. 시간이 더 흘러 아버님께서 말씀하시다 잠시 뜸을 들이는 시간에 닥터 월시가 올라와 어머님을 단상에 같이 모시고 꽃다발 증정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아버님께서는 꽃다발을 받으시자마자 둘 다 청중 쪽이 아니라 강단 좌우로 던져 버리신 후 단상으로 나오신 어머님을 물리시고 계속해서 2시간을 더 말씀하셨습니다. 아버님께서는 말씀 중에 대통령이 어디 갔냐고 찾으시기도 하였습니다. 오래된 식구들은 아버님께서 왜 오랜 시간을 말씀하시는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답답하고 죄송했습니다.

저는 호텔에 머물며 매일 신문들을 꼼꼼히 훑어 보았지만 대통령과의 회담내용이나 행사에 대한 기사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18일 새벽 모든 식구들이 참석한 훈독회가 개최되었는데, 거의 12시까지 7시간 가량 진행되었고, 급기야 아버님의 불편하신 심기가 표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버님께서  참을 말씀하시다가 한국에서 오신 닥터 황(황선조)과 닥터 양(양창식)을 단위에 세워놓고 계속해서 두 시간 정도를 말씀하시며 무언가 지시를 하고 계셨습니다. 공식 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 날 훈독회에서도 마이크 상태가 좋지 않아 아주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 말고는 거의 대부분의 식구들은 무슨 소린지 듣지 못했고, 통역도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서서 귀 기울여 듣고 있던 형진님께서 아버님 말씀이 끝났다고 판단하셨는지 아버님께 드리는 박수를 식구들에게 독려하며 억만세 사창을 인도하셨습니다. 형진님이 하나님 억만세를 하자 아버님께서 갑자기 멈추라고 하시더니 서 있는 형진님의 뺨을 후려치시고 옆에 있던 작은 연아님까지 불러 세우셔서 뺨을 때리셨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식구들은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저도 얼굴이 화끈거려 참기 힘들 정도였습니다아버님은 그러시고도 말씀을 수시간 계속하셔서 결국  피곤하신 몸이신데도7시간 가량을 말씀하시고 닥터 황에게 억만세를 리드하게 하고 훈독회를 마무리하셨습니다.

저는 행사장을 빠져 나오면서 마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이번에 정말 승리하셨고,혼신을 다해 절대적인 참사랑을 아프리카를 위해 투입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행사를 책임졌던 우리 아프리카 지도자와 식구들은 얼마나 책임을 다했는가 하는 생각에 너무 죄송했습니다. 저는 이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세계 지도자분들에게 그 책임을 돌리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결국 아프리카는 아프리카 스스로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우리 아프리카는 참부모님께 너무나 큰 빚을 졌습니다.

 

 

출처 : 통일교 피해대책 시민연대
글쓴이 : 천지개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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